소셜카지노 게임 개발사 더블유게임즈가 종합 게임회사로 전환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5000억 원이 넘는 현금성자산을 활용해 신사업과 캐주얼 게임 등에 대한 투자와 인수합병(M&A)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더블유게임즈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현재 현금자산 5069억 원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말(4746억 원)보다 6.8% 증가한 수치다.
더블유게임즈의 현금성자산은 현금 및 현금성자산 3027억 원 외에도 단기금융상품 911억 원, 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금융자산 1045억 원으로 구성됐다. 이 기업은 이를 바탕으로 신사업, 캐주얼 게임, 게임 유관 산업에서 M&A와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더블유게임즈는 신사업으로 아이게이밍(i-Gaming)과 스킬 게임의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아이게이밍은 현금 인출이 가능한 온라인 카지노를 의미하며, 스킬 게임은 유저들이 현금을 내고 하는 일종의 내기 게임이다. 지난 1월 유럽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한 스웨덴의 아이게이밍 서비스 기업 슈퍼네이션(SuprNation)을 인수하는 등 관련 행보를 시작했다.
더블유게임즈는 또 캐주얼 게임과 게임 데이터 분석, 퍼포먼스 마케팅, e스포츠와 같은 게임 유관 산업에 투자할 방침이다. 더블유게임즈는 신작 캐주얼 게임 및 스킬게임 등의 출시를 통해 게임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종합 게임회사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와 관련,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캐주얼 게임과 게임 유관산업에 대해 국내외 M&A 시장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 투자처가 명확하게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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