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 "LIG손해보험, 수익구조 개선 효과와 저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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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승

teito@datanews.co.kr | 2007.12.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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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업종내 가장 큰 하락 폭 기록

LIG손해보험의 주가는 11월초 고점 대비 25.7% 하락하며 보험업종 내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하였다. 이는 손해보험업종 전체적으로 신계약 성장률이 현저히 둔화되는 가운데 동사의 성장성에 대한 의문이 커졌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장기보험 신계약 성장률이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자동차보험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등 경과보험료 성장률이 업종내 가장 저조한 상황이다. 동사가 수익성 위주의 경영으로 전략을 선회한 후 상품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는 과정으로 이해해도 성장의 둔화가 우려된다면 주가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장기보험의 성장, 특히 신계약 성장이 회복된다면 저평가된 주가도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장 둔화 추세가 주가 모멘텀 약화의 원인

동사에 대한 가장 큰 의구심은 저조한 성장률에 의한 이익 성장 둔화일 것이다. 수익성이 개선되어도 성장률이 크게 둔화된다면 이익성장률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업종 평균 대비 성장률이 낮은 것은 사실이나 여전히 두자리수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장기보험 성장률이 회복된다면 더 빠른 성장을 해 나갈 것이다. 장기보험은 월별 신계약이 70억 내외인데 향후 대졸 설계사 증원과 장기전문대리점 등 채널 다양화, 저축성상품에 대한 수당체계 완화 등을 통하여 좀 더 공격적인 확장 전략으로 선회할 계획이다. FY07에는 통합보험 등 수익성이 우수한 상품 비중이 높아 향후 손해율 하락이 좀 더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영업이익의 증가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손해율 안정 추세 지속 전망

FY07 들어 경과손해율은 크게 하락하여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장기보험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기 때문인데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수익성 위주의 언더라이팅 정책을 지속하였기 때문이다. 그 결과 성장률은 둔화되었으나 수익성은 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동차보험도 보험료 인상효과가 지속되고 있어 FY08까지는 손해율 안정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전년동기대비로는 개선 추세가 지속되나 계절적인 영향으로 1월까지는 손해율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안정은 언더라이팅 강화 효과도 맞물려 있는데 M/S 감소에 따른 규모의 비경제 효과와 상쇄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자동차보험에서의 수익성은 급격한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이나 완만한 개선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비율 안정세 지속되나 추가 개선폭은 미미할 전망

연초부터 강력하게 진행된 경비절감 노력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한 인건비 절감 효과와 겹쳐 사업비는 안정적인 추세가 예상된다. 10월에는 회계변경에 의하여 투자영업비용이 사업비로 변경되어 1.5%p 상승한 것으로 제외하면 소폭 상승하였으나 연간목표치인 22.4% 달성은 가능해 보인다. 매집형 대리점을 다시 활용하게 되고 마케팅을 강화하게 되면 사업비가 추가로 개선되는 폭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FY07 실적은 투자영업보다는 보험영업 부문에서 빠른 개선이 예상된다. FY07 실적개선 영향은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되었다고 할 수 있으나 FY08까지의 급속한 실적개선 추세를 감안하면 장기적인 상승 모멘텀의 회복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월별 순이익 level-up된 수준에서 안정될 전망

회계변경 효과와 계절적인 영향에 따른 자동차손해 증가 등으로 10월 실적은 저조하였으나 투자영업이익의 증가 추이는 양호하다. 저축보험료의 축적으로 운용자산 증가율이 20%에 이르고 있으며 운용자산 이익률도 6% 내외로 매우 우수한 수준이다. 따라서 계절적으로 연말까지는 보험영업이 다소 저조하겠지만 연초부터는 다시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수정순이익도 연초부터 다시 증가세를 보이며 주가에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다이렉트 매각은 긍정적, LIG생명보험 매각은 중립적으로 평가

동사는 최근 다음다이렉트의 지분을 일부 매각하였고, 다음다이렉트는 ERGO사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함으로써 지분율이 기존의 38.2%에서 25%로 낮아지게 된다. 이는 다음다이렉트에 대한 지속적인 증자부담에서 벗어나게 되며 리스크 축소라는 차원에서 긍정적이다. 또한 제3자 배정을 통한 주당순자산 증가로 지분법평가이익 107억원을 1월말~2월에 인식하게 된다. 또한 LIG생명보험 지분을 우리금융-아비바 컨소시움에 매각할 예정이며 가격 협상 중이다. 최종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상당한 매각이익이 예상된다. 동사는 LIG생명에 대한 지분 37.8%롤 보유하고 있으며 오너일가 51.8%를 합한 지분이 매각될 예정이다. 동사 지분 37.8%의 장부가액은 201억원이며 매각가격은 두 배 이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IG생명은 보유지분 대비 지분법평가이익이 20% 이상 발생했었기 때문에 수익 감소 요인이 발생하며, 매각자금 활용도에 따라서 수익성 개선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되는 장기보험 확장전략에 유용하게 사용된다면 부정적으로만 생각할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지분매각을 중립적으로 판단한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2,000원 유지

LIG손해보험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 그 근거는
1)장기보험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으며 자동차보험 수익성 개선도 좀 더 지속될 전망이고,
2)운용자산 증가 추세 지속으로 투자영업이익의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기 때문이며,
3)업종 내 수정PER과 수정PBR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전망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