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포츠 활동을 통해 근력 강화 등 건강을 돌보는 인구가 많아졌다. 러닝, 사이클링, 클라이밍, 테니스, 축구 등 활동량이 많은 운동도 즐겨찾고 있다. 이때 체력 강화와 운동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섭취하는 음식의 영양소다.
신체 총질량의 약 15%를 구성하고 있는 단백질은 몸의 성장과 회복에 필수적이며 신체에 근력과 힘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단백질 섭취의 중요성은 예전부터 대두돼 왔다. 단백질 섭취는 강한 운동을 하고 난 후에 특히 더 중요한데, 이는 단백질이 근육을 만들고 유지하는 데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운동 후 손상되고 스트레스 받은 근육 회복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에 1회 섭취량(28그램, 1온스) 기준 6그램의 단백질을 제공하는 ‘피스타치오’가 운동 후 근육 회복을 도울 뿐 아니라 다음 식사까지의 배고픔을 해결하는 이상적인 간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미국 피스타치오가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완전단백질’에 적합하다는 새로운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유럽 영양 협회 연맹회의 발표에 따르면, 구운 피스타치오에는 몸에서 만들어지지 않아 외부에서 섭취해야만 하는 필수 아미노산이 확인됐다. 구운 피스타치오의 PDCAAS(아미노산가에서 단백질의 소화성을 고려한 식품 내 단백질의 아미노산 점수)는 약 81%로, 우유에 있는 단백질인 카제인의 80% 수준이며, 이는 미농무성에서 규정하는 학교 급식에 사용되는 단백질 공급원으로 대체 가능한 정도이다.
대부분의 완전단백질이 고기, 생선, 달걀 그리고 유제품에서 나오며, 대두의 경우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완전단백질로 인정한 몇 안 되는 식물성 단백질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구운 피스타치오의 완전단백질 소식은 양질의 단백질 간식을 찾는 사람들, 그 중에서도 채식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큰 희소식일 것이다.
또한 피스타치오의 1회 제공량은 160칼로리로 견과 중 가장 낮은 칼로리를 갖고 있으며, 단위 무게당 달걀 1개만큼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이에 더 이상 다이어트 시 완전단백질을 섭취하기 위해 불완전한 단백질 식품을 여러 개 챙겨 먹을 필요가 없게 됐다.
이와 더불어 피스타치오의 높은 항산화 활성도는 일반적으로 항산화의 보고로 여겨지는 블루베리, 체리, 비트 등의 식품과 견줄만한 수준으로 알려지면서 건강한 일상을 지킬 수 있는 최적의 간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외에도 피스타치오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데 유익한 단일 및 다중 불포화 지방산과 유해한 청색광과 태양의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루테인, 제아잔틴을 함유하고 있으며, 섬유질과 비타민 B6의 우수한 공급원이기도 하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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