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극장가에서 외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www.kobis.or.kr)이 집계한 <2007년12월4주 영화 박스오피스(12월21일~23일)>에 따르면, 영화 '황금 나침반'이 21일부터 23일까지 관객 61.0만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 자리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판타지 대작 '황금나침반'은 '반지의 제왕'의 2배에 달하는 제작비와 할리우드 초호화 캐스팅으로 개봉 전 부터 많은 기대를 모아온 만큼, 박스오피스 첫 진입에 1위를 거머쥐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어 '나는 전설이다(33.9만명)'와 '내셔널 트레져 : 비밀의 책(30.4만명)'이 각각 2·3위에 랭크되면서, 1위에서 3위까지 상위권을 모두 외화가 차지했다.
우리나라 영화를 살펴보면, '색즉시공 시즌 2'가 24.5만명을 모으며 4위에 올랐다. 지난주에 비해 순위가 2단계 하락했지만 누적관객 119만명을 기록하면서 흥행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내 사랑'이 18.2만명으로 5위에 올랐는데, 연인 관객들로 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어내며 13단계나 급상승했다.
'용의주도 미스신(14.4만명)'의 경우는 순위권 첫 진입에 6위를 기록, 한예슬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것에 비해서는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그 밖에 '싸움'이 2.3만명으로 9위에, '세븐 데이즈'가 1.0만명으로 10위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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