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교육위원회, 전북대 로스쿨 현지조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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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승

teito@datanews.co.kr | 2007.12.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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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예비인가 대학 선정을 위한 법학교육위원회 현지조사단(단장 한인섭)이 27일 오후 전북대를 방문, 로스쿨 준비 현황을 점검했다.

현지조사단은 이날 오후 3시 법학전문대학원 본관 첨단강의실에서 서거석 총장으로부터 ‘전북대 로스쿨 준비 현황 및 운영 방안’에 대한 설명을 듣는 것을 시작으로 세 시간 동안 현장실사를 진행했다.

실사단은 특히 ‘수업 방법의 다양성과 창의성’과 ‘외국어 강의 능력 적합성’ 등 시연 강의를 듣고, 법학전문대학원 본관과 1·2호관, 법학전문도서관, 모의법정, 보육시설인 어린이집, 기숙사 등 로스쿨 관련 시설을 시찰했다.

현지조사단은 또 지난달 말 전북대 측이 제출한 로스쿨 인가 신청서 내용을 중심으로 교육 목표와 과정, 입학 전형, 학위 과정, 학생복지, 재정 등의 분야에 대해 심도 있는 조사를 진행했다.

서거석 총장은 이날 “전북대는 세계 수준의 로스쿨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는 교육여건을 갖춰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법학전문대학원을 운영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한 뒤 “전문성과 봉사정신을 갖춘 국제 경쟁력 있는 법조인, 그리고 동북아법에 특화된 전문법조인을 양성함으로써 지역과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서 총장은 또 “세계 경제의 중심이 동북아 지역으로 옮겨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북대는 동북아법 특성화 로스쿨을 10년 넘게 준비해왔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100명 정원의 동북아법 특성화 로스쿨 설립을 목표로 인가 신청서를 제출한 전북대는 전문성을 갖추고 인류사회에 봉사하는 글로컬 법조인 양성을 목표로 판·검사, 변호사 출신의 법조실무 교수 및 비법조 실무교수 12명을 포함해 31명의 교원을 확보했다.

또한 총 300억원에 이르는 예산을 투입, 로스쿨 본관을 비롯한 독립건물, 법학전문도서관, 모의법정, 첨단 강의실 등의 시설 요건도 완벽하게 구축했다.

특히 교과과정 분야에서는 공익법무, 민사법무, 형사법무, 기업법무, 국제법무 등 5개 트랙을 설정해, 로스쿨 학생들이 자신의 장래 희망진로에 따라 특히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실무수습 과정의 내실화를 위해 해외 로스쿨 등 12개 기관, 법무법인과 법률사무소 등(김앤장, 화우, 광장 등 법무법인 등) 37개 기관, 관공서(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제처, 법제연구원,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전북도청, 전북지방경찰청, 전주교도소 등) 22개 기관 등 총 70여개 기관과 실무수습을 위한 협약 체결했다.

학생복지 분야에서는 장애를 가진 학생들에게 전문적인 교육지원 및 학습편의 제공하기 위해 장애학생지원센터 설립하고 입학정원의 20% 이상에게 전액장학금을 지급하며, 특히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전체 장학금의 80%를 지급함으로써 교육의 기회균등을 보장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최근 관심사로 떠오른 사법시험 합격자 수에 있어서도 평가에 반영될 최근 5년간 실적에서는 총 38명을 배출, 전북지역 1위, 서울지역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4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