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 렌탈·신사업으로 성장세 잇는다

렌탈·미디어 등 신사업 매출 작년 900억 이상 늘려, 상반기도 성장세 유지…케이블TV 정체 보완, 지속 성장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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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LG헬로비전, 렌탈·신사업으로 성장세 잇는다
LG헬로비전이 렌탈, 미디어 등 신사업의 성과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LG헬로비전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매출 5643억 원을 달성, 전년 동기(5595억 원) 대비 0.9%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케이블TV, 인터넷, 인터넷전화(VOIP)가 포함된 HOME 부문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3351억 원으로, 전년 동기(3391억 원) 대비 1.2% 감소했다. 이는 OTT서비스, VOD 영향으로 유료방송 시장의 가입자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알뜰폰 사업(MVNO) 매출도 지난해 상반기 859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829억 원으로 3.5% 줄었다.

LG헬로비전은 HOME 부문과 MVNO 부문에서 감소한 매출을 렌탈, 미디어, 지역특화 사업 등 신사업 부문에서 만회했다. 이들 사업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461억 원으로, 전년 동기(1375억 원) 대비 6.3% 증가했다. 

신사업 부문의 매출은 2020년 1898억 원, 2021년 2295억 원, 2022년 3214억 원으로 매년 크게 성장해 LG헬로비전의 새로운 매출원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올해 상반기 렌탈 부분은 사장님 패키지 등 B2B 시장 확대 기회를 모색하고, 봄·여름철을 맞아 에어컨, 제습기, 음식물처리기 등 계절성 가전 판매가 늘어났다. 

미디어사업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와 공동으로 제작한 오리지널 프로그램(눈에 띄는 그녀들 시즌3, 태군노래자랑 등)의 활약으로 지역채널 고정 시청자가 늘어나는 성과를 올렸다.

지역채널 커머스는 제철장터 앱 출시로 TV, 온라인에 이어 모바일까지 지역 생산자와 소비자 간 접점을 확대하고, 지자체와 협업해 만든 지역 상생 1호 상품 '땅끝마을 해남김치' 등을 통해 지역 브랜딩화에 기여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집중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소 사업 성장에 따른 효과도 기대된다. 전기차 충전소 사업에서 LG헬로비전은 충전소 영업과 구축을 담당한다. 향후 전기차 충전사업을 통해 수수료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