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당기순이익부문에서 리딩뱅크를 차지했다. 하반기 전망도 밝아 2년 연속 리딩뱅크에 랭크될지 주목된다.
1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4대 은행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하나은행이 올해 상반기 가장 높은 직원 1인당 순이익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규모 역시 가장 컸다.
하나은행의 올 상반기 1인당 순이익은 1억5481만 원으로, 전년 동기(1억1711만 원) 대비 32.2%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신한은행(1억2438만 원)이 가장 높았다. 신한은행은 올해는 2위를 차지했다.
하나은행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33.8% 증가했다. 신탁·퇴직연금·방카슈랑스를 포함한 자산관리 수수료와 여신·외환 관련 수수료 증가로 비이자이익이 늘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유일하게 3조 원이 넘으며 리딩뱅크를 차지했다.
올해 하반기 전망도 좋다. 상반기 다소 부진했던 가계대출이 증가해 원화대출금이 늘 것으로 전망된다.
올 상반기 신한은행의 1인당 순이익은 1억2559만 원으로, 전년 동기(1억2438만 원) 대비 1.0% 상승했다. 국민은행은 9.1% 늘어난 1억1274만 원으로 집계됐다.
우리은행은 유일하게 1인당 순이익이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 1억1219만 원에서 올해 상반기 1억795만 원으로 3.8%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477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줄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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