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가 생명보험사 가운데 개발비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6월 현재 개발비는 14개 생보사 전체의 30%에 육박한다.
2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공시된 14개 생보사의 개발비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올해 6월 말 현재 개발비 합계는 709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말(7202억 원)보다 1.4% 줄었다. KDB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은 개발비가 집계되지 않아 제외했다.
개발비가 가장 많은 생보사는 신한라이프로, 199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335억 원) 대비 14.4% 줄었지만,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신한라이프의 개발비는 14개 생보사 개발비 합계의 28.2%에 해당한다. 2위보다 600억 원 이상 많다.
이에 대해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기존 시스템, 앱 관련된 작업 비용"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은 2018년 오렌지라이프 인수를 결정했다.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의 합병법인인 신한라이프가 2021년 7월 출범했다.
지난해 5월 각 사의 전산 통합이 마무리됐다. 이와 함께 각 사의 앱을 통합한 디지털 고객서비스 플랫폼 '스퀘어'를 선보였다.
한화생명도 1000억 원대 개발비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1326억 원에서 올해 6월 1380억 원으로 4.1% 늘었다.
삼성생명, 교보생명, 흥국생명은 각각 990억 원, 860억 원, 620억 원의 개발비를 기록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