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인공지능(AI) 기반 공급망관리(SCM) 소프트웨어(SW) 기업 엠로가 고객사를 빠르게 늘려 500개를 돌파했다.
1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엠로의 잠정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 기업의 1~3분기 매출은 458억 원으로 전년 동기(440억 원) 대비 4.1%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경기 침체로 인해 기업들의 IT 투자가 감소했음에도 탄탄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성장을 지속했기 때문이다. 또 빅데이터 분석 SW '스마트 대시보드', 하도급법 개정안에 대응하기 위한 '납품대금 연동제 솔루션' 등 기업 고객의 필요에 맞는 SW를 출시하며 고객 기반을 확대한 것이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46억 원으로, 전년 동기(36억 원) 대비 22.1% 감소했다. 통합 공급망관리(SCM) 서비스형 SW(SaaS) 플랫폼 개발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선제적인 투자 확대로 영업이익이 줄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근 해외 공급망 리스트 대응 및 구매 경쟁력 강화를 위한 SCM SW 도입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엠로는 SCM SW와 차세대 구매 시스템 구축했다. 또 해외 공급망 리스트 대응 등 시장 수요로 꾸준히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3분기 말까지 현재 온프레미스 고객사 326개, 클라우드 고객사 152개, AI 고객사 44개 등 522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이는 전년 말(472개)보다 50개(10.6%) 증가한 수치다.
한편, 최근 삼성SDS를 최대주주로 맞은 엠로는 삼성SDS, 미국 공급망 플랫폼 선도기업 오나인솔루션즈와 내년 초 통합 SCM SaaS 플랫폼 출시를 목표로 영업, 마케팅 등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김민지 기자 hoenst@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