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정보보호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3사는 모두 국내 기업 정보보호 투자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27일 데이터뉴스가 정보보호공시종합포털을 분석한 결과, 통신 3사는 지난해 정보보호부문에 2027억 원을 투자했다. 전년(1940억 원)보다 4.5% 증가한 수치다.
KT가 통신 3사 중 정보보호에 가장 많이 투자했다. 이 기업은 지난해 정보보호부문에 1035억 원을 투입, 전년 동기(1021억 원) 대비 1.4% 증가했다. IT 투자에서 정보보호가 차지하는 비중은 5.4%로 집계됐다.
이어 SK텔레콤이 지난해 정보보호부문에 550억 원을 투자했고, LG유플러스가 442억 원을 투입했다. IT 투자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각각 3.8%, 5.0%를 기록했다.
정보보호 전담인력도 KT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말 현재 이 회사의 정보보호 전담인력은 303.8명으로, 전체 IT 인력의 6.6%를 차지했다.
SK텔레콤은 197.4명, LG유플러스는 117.3명으로 나타났다. 두 기업의 IT 인력 대비 정보보호 전담인력 비중은 각각 7.4%, 3.4%를 기록했다.
KT 관계자는 정보보호 투자와 관련, "네트워크 통신이 주요 사업인 만큼 정보보호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발표에 따르면, 통신3사는 정보보호 투자액 상위 10대 기업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KT가 삼성전자에 이어 2위에 올랐고, SK텔레콤이 5위, LG유플러스가 9위를 기록했다.
김민지 기자 hoen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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