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신용카드사의 지난해 말 카드론 잔액이 36조 원에 육박했다. 1년 새 2조 원 이상 이상 증가했다. 잔액규모는 신한카드가 8조원대로 가장 많았고, 증가율은 우리카드가 25.7%로 가장 높았다.
30일 데이터뉴스가 여신금융협회에 공시된 7대 신용카드사의 카드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이들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35조8064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말(33조6304억 원)에 비해 6.5%(2조1760억 원) 증가했다.
우리카드가 7대 카드사 중 가장 높은 카드론 잔액 증가율을 기록했다. 2022년 말 2조6527억 원에서 지난해 말 3조3335억 원으로 25.7% 증가했다.
롯데카드가 뒤를 이었다. 3조8373억 원에서 4조2954억 원으로 12.2% 상승했다.
KB국민카드(6.6%), 하나카드(5.2%), 현대카드(4.2%), 신한카드(2.3%), 삼성카드(1.8%)도 모두 카드론 잔액이 늘었다.
저축은행 등의 대출이 막히면서 카드론 이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저축은행은 조달비용 증가 등으로 개인신용대출 취급액이 줄어들었다.
수요가 몰리자 지난해 12월 기준 7개 카드사의 카드론 평균 금리도 14.56%로 전월(14.4%) 대비 0.16%p 상승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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