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이 지난해 로열티 매출 덕분에 60%대의 놀라운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지난해 많은 게임개발사가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달성했다는 점에서 더 관심을 모은다.
1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시프트업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 1686억 원, 영업이익 1111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661억 원, 183억 원)보다 155.2%, 508.1%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65.9%에 달한다. 전년 27.6%보다 38.2%p 증가했다.
서브컬처 게임 ‘승리의 여신:니케’의 퍼블리싱 계약에 의한 로열티 매출 덕분이다. 시프트업의 지난해 로열티 매출은 1644억 원으로, 전년(556억 원) 대비 195.8% 증가했다.
승리의 여신:니케는 2022년 11월 출시 이후 텐센트의 레벨 인피니트가 글로벌 퍼블리싱을 담당하고 있다. 로열티는 일회성이 아닌, 니케의 매출에 따라 매년 지급될 예정이다.
승리의 여신:니케는 3인칭 슈팅 게임으로, 깊이 있는 스토리와 2D 애니메이션 그래픽, 풀더빙 보이스로 캐릭터의 매력을 살렸다. 또 유저들의 니즈를 반영해 모바일 가로 모드, PC버전을 출시하는 등 게임 완성도를 높이고 유저들의 게임 이용 만족감을 높이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프트업은 ‘창세기전’ 시리즈와 ‘블레이드&소울’ 등의 일러스트를 담당했던 김형태 대표가 2013년에 설립한 게임 개발사다. 지난해 ‘데스티니 차일드’ 서비스를 종료했지만, 승리의 여신:니케가 한국,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흥행하면서 급성장했다.
시프트업은 니케의 성공에 힘입어 신작을 출시하며 게임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계획이다.
오는 26일 출시 예정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스텔라 블레이드’는 ‘플레이스테이션5’ 독점 게임이다. 국내에서 흔치 않은 콘솔 플랫폼 도전작이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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