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현대차그룹의 상장계열사의 직원수가 3000명 이상 증가했다. 12개 기업 중 11곳이 직원을 늘렸다.
2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현대자동차그룹 상장계열사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12개 기업의 직원 합계는 15만6818명으로, 2022년 말(15만3479명)보다 2.2%(3339명) 증가했다.
현대글로비스의 직원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2022년 말 1945명에서 지난해 말 2326명으로 19.6%(381명) 증가했다. 현대오토에버도 4138명에서 4854명으로 17.3%(716명) 증가했다.
직원수가 가장 많은 현대차는 7만2689명에서 7만3502명으로 1.1%(813명) 증가했다.
기아는 12개 기업 중 유일하게 직원이 소폭 감소했다. 2022년 말 3만5847명에서 지난해 말 3만5737명으로 0.3%(110명) 줄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미래 신사업 추진과 함께 사업 확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6년까지 3년간 8만 명을 채용한다고 발표했다. 4만4000명은 전동화·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등 신사업 분야에서 채용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전기차 전용공장 건설 및 운영에 대규모 채용과 투자가 집행된다.
또 사업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2만3000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경쟁력 있는 신규 차종 개발과 품질·안전 관리 강화, 글로벌 사업 다각화, 브랜드 가치 증대를 위한 인원을 확충한다. 1만3000명에 달하는 고령인력도 재고용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대규모 고용 창출과 함께 2026년까지 ▲연구개발 투자 31조1000억 원 ▲경상투자 35조3000억 원 ▲전략투자 1조6000억 원 등 68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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