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전문기업 메가존클라우드와 베스핀글로벌이 올해 흑자전환을 목표하고 있다. 두 기업 모두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고 어느 때보다 수익성 개선 의지가 높다.
2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메가존클라우드와 베스핀글로벌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두 기업 모두 지난해 두 자릿수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해 매출 1조4265억 원을 달성, 전년(1조2660억 원) 대비 12.7% 증가했다.
국내외 시장에서 빠르게 증가한 클라우드 수요가 고객 확대로 이어지면서 10%대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는 경기가 호전되면서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월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연말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해외법인 매출이 2022년 455억 원에서 지난해 649억 원으로 42.7% 증가했다. 특히 일본 법인 매출은 378억 원으로, 전년(238억 원) 대비 58.5% 늘었다.
다만, 영업손실이 2022년 346억 원에서 지난해 690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인공지능(AI)과 서비스 소프트웨어 분야 전문인력을 확충하면서 세중클라우드 인수 등 신규 사업 기회 창출과 기존 사업 영역 확대에 주력했기 때문이라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메가존클라우드 관계자는 “이익 창출을 위한 신규 사업 발굴 및 비용 효율화 작업을 병행해 연내에는 흑자 전환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스핀글로핀도 지난해 매출이 크게 늘었다. 2022년 3352억 원에서 지난해 4059억 원으로 2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19억 원에서 157억 원으로 줄었다.
베스핀글로벌은 미국 법인의 성장 덕분에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법인은 지난해 전년보다 92% 증가한 57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디지털 네이티브 및 엔터프라이즈 기업에 대한 현지 중심의 서비스 전략이 주효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베스핀글로벌은 또 중동, 동남아, 중국, 일본과 옵스나우 등 연결 회계에 포함돼 있지 않은 지주회사 뉴베리글로벌 산하의 법인 역시 안정적인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법인의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 안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베스핀글로벌은 올해 생성형AI 관련 서비스가 매출에 기여하기 시작해 더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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