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교통사고 사망···OECD 평균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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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은

qhddk10@datanews.co.kr | 2007.11.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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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고령층의 교통사고 사망 위험이 OECD 평균의 3배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sts.samsungfire.com)가 발표한 <고령 보행 중 교통사고 특성분석>에 따르면, 2005년 기준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층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인구 10만명당 38.8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17.7명 ▲일본 13.4명 ▲캐나다 11.5명 ▲프랑스 10.0명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로, OECD 28개국 평균 12.3명에 비해 3.2배에 달했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최근 2년간('05~'06) 교통사고로 사망한 고령인구가 3,431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그 중 절반을 넘는 55.6%(1,909명)가 보행 중에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 740명 △여성 1,169명으로 여성의 보행 중 사망자가 남성에 비해 2배가량 많았다.

고령자의 월별 보행 중 사망자 수는 '11월'이 22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10월(205명) △12월(205명) △9월(193명) △1월(157명) △8월(143명) △3월(141명) △4월(139명) 등의 순이었다. 시간대에 따라서는 ▲18~20시(471명) ▲20~22시(221명) ▲6~8시(183명) ▲16~18시(175명) ▲10~12시(160명) 등으로 조사됐다.

또한 고령층 보행자의 사망사고 유형('05~'06)은 '도로횡단 중'이 61.7%를 차지했으며, '차도 통행 중'이 11.6%로 뒤를 이었다. 그 밖에 ▲길 가장자리 7.7% ▲보도 통행 중 3.6% 등이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고령자의 정신·신체·행동적 특성을 감안한 고령 보행자 및 운전자의 안전교육 강화와 함께 노인 보호구역 설치, 보도와 차도 분리, 교통표지판 도로안내표지판의 글씨 개선 등의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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