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달 연속 1%대를 기록했다. 다만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무 등 채소류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0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4.69로 전년 동기(113.27)보다 1.3% 상승했다. 현재 소비자물가지수의 기준연도는 2020년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4월 2.9%를 기록하며 3%대 아래로 내려갔다. 이후 5개월 연속으로 2%대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보이다가 지난 9월(1.6%)부터는 1%대로 내려왔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물가는 1.% 증가해 전체 물가를 0.1%p 높였다.
그 중 채소류가 지난해 10월보다 15.6%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채소류 중에서도 김장 재료인 배추(51.5%), 무(52.1%) 등 채소는 50% 넘게 늘었고 상추는 49.3% 올랐다.
쌀 가격은 8.7% 감소하면서 올해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사과(-20%), 포도(-6.5%) 등 과일류 가격도 안정세가 이어졌다.
한편, 올해 10월 생활물가 지수 상승률도 1.2%를 기록하며 둔화 흐름이 이어졌다. 이는 전월(1.5%)보다 0.3%p 감소한 수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 상승률은 1.8%를 기록해 전월(2.0%)보다 0.2%p 낮아졌다.
김민지 기자 hoen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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