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실적 성장 힘입어 해외 시장 정조준

미국, 캐나다 등 12개국으로 서비스 확대…'케이라이드'로 외국인 대상 서비스 확대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취재] 카카오모빌리티, 실적 성장 힘입어 해외 시장 정조준
카카오모빌리티가 미국, 캐나다, 일본 등 해외 12개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는 등 해외시장 확대에 나섰다.

1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카카오빌리티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6750억 원으로 전년(6018억 원)보다 1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30억 원으로 전년(387억 원)보다 140.0% 증가했다.

기술 투자와 플랫폼 고도화를 바탕으로,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MaaS), 대리운전, 주차,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한 결과다.

올해는 해외 B2B 사업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존 카카오T 앱을 통해 30여 개 국가에서 '해외 차량 호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일본, 미주, 유럽 등 주요 여행지에서는 '렌터카 예약 서비스'를, 한국인 관광객이 많은 괌에서는 '택시 예약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 이용자들이 한국에서도 카카오T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외 앱 연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언어, 계정, 결제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외국인 전용 플랫폼 ‘케이라이드(k.ride)’를 출시했다.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카카오T 블루, 벤티, 블랙, 모범택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케이라이드는 지난 3월 기준 국내 택시 호출 건수는 60만 건을 돌파했고, 전 세계 100여 개국 앱스토어에서 누적 다운로드 수 역시 60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

올해 3월부터는 미국, 캐나다, 일본, 대만, 동남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12개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며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국내에서 축적한 서비스 운영 노하우와 ICT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을 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겠다"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