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1분기 영업이익 5053억…전년 대비 15%↑

서치플랫폼, 커머스 등 주요 사업부문 고른 성장…최수연 대표 “AI가 대체 불가한 플랫폼 경쟁력 확보”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 2025.05.09 11:21:24

네이버(대표 최수연)는 2025년 1분기에 매출 2조7868억 원, 영업이익 5053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늘었고, 영업이익은 15.0%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18.1%를 기록했다.

서치플랫폼, 커머스 등 주요 사업 부문의 견조한 성장이 실적을 이끌었다. 조정 EBITDA는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한 7010억 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 1조127억 원 ▲커머스 7879억 원 ▲핀테크 3927억 원 ▲콘텐츠 4593억 원 ▲엔터프라이즈 1342억 원이다.

서치플랫폼 매출은 상품 개선, 타겟팅 고도화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4.9% 감소했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지면 최적화가 진행되며 상품 경계가 허물어짐에 따라 전체 광고 효율 및 매출 성장이 이어지는 중이며, 2분기부터 전체 네이버 플랫폼 광고 중심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커머스 매출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 N배송 개편, 멤버십 혜택 강화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 전분기 대비 1.6% 증가했다. 1분기 스마트스토어와 서비스 거래액 성장으로 네이버 커머스의 온-플랫폼(On-Platform)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으며, 커머스 광고 매출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 및 지면 최적화, 추천광고 고도화 등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핀테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하고, 전분기 대비 2% 감소했다. 1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스마트스토어 성장 및 외부 생태계의 지속적인 확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한 19조6000억 원을 달성했다. 네이버페이는 지난달 선보인 증권사 간편주문 서비스(WTS)를 비롯해 다양한 금융 서비스 영역에서 경쟁력을 계속 강화할 계획이다.

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하고, 전분기 대비 1.7% 감소다.

엔터프라이즈 매출은 라인웍스 유료 ID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24.4% 감소했다. 네이버는 이번 분기부터 사업부문의 구성상 특징 등을 고려해 클라우드 부문의 명칭을 엔터프라이즈 부문으로 변경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네이버만의 콘텐츠와 데이터를 검색뿐 아니라 발견과 탐색, 쇼핑과 플레이스 등으로 연결하며, AI가 대체할 수 없는 생태계 기반의 독보적인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이용자 경험 고도화와 서비스 및 광고 기술의 점진적 변화를 통해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