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전 총리(사진)의 제 7주기 추도식이 오는 22일 개최된다.
김종필 문화재단(이사장 조부영 전 국회 부의장)은 이날 오전 11시 김 전 총리의 충남 부여군 외산면 가족묘원에서 추도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생전에 국립묘지가 아니라, 평생 반려자인 아내 곁에 묻히겠다는 뜻을 묘비명에 적어 잔잔한 감동을 남긴 바 있다.
이날 추도식에는 조 이사장 등 재단 관계자들을 비롯해 이태선, 강창희, 심대평, 이명수 전 의원 등 정치인들과 김태흠 충남지사, 박정현 부여군수 등 지자체 인사들이 자리를 지킬 예정이다. 또 성우 고은정, 배우 정혜선, 성악가 김선아 등 예술 문화계 인사들도 참석한다.
김 전총리는 과거 민주공화당의 4차례 총재를 비롯, 국무총리 2차례, 국회의원 9선 등의 경력을 쌓았다. 중앙정보부장 시절 한일국교정상회 회담에서 그가 얻어낸 8억 달러의 청구권자금은 경부고속도로, 포항제철 등 국가사업에 투자돼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밑천이 됐다.
그는 한 때 정적이었던 김영삼 후보를 도와 문민정부 탄생에 기여해 군정종식에도 일조했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디제이피(DJP)연합을 이뤄 헌정사에 평화적 정권교체를 처음으로 이뤄냈다.
오창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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