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장수영 LHM 대표, 예지아 우딩스공회 회장 / 사진 = LHM
국내 이너뷰티 브랜드 엘에이치엠(LHM)이 중국 최대 규모의 의료미용 의사 플랫폼과 손잡고 본격적인 현지 의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메디컬 이너뷰티’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LHM(대표 장수영)은 최근 중국의 의료미용 의사 연합체인 ‘우딩스공회(无定式公会)’와 글로벌 의료미용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유통 채널의 변화’다. 기존 온라인·면세점 중심이었던 케이(K)-뷰티 수출과 달리,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한 비투비(B2B) 구조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중국 의사 1만 명 기반으로 ‘메디컬 유통’ 혁신
이번 협약의 파트너인 우딩스공회는 중국 전역에서 1만 명 이상의 성형외과, 피부과 전문의가 참여하고 있는 의사 중심 플랫폼이다. 주사 시술부터 항노화 솔루션까지 중국 의료미용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우딩스공회는 중국 의료미용 업계의 각종 학술행사·연수 프로그램을 주도하며, 온라인 관리시스템·라이브 방송·미니 앱 등 디지털 인프라를 바탕으로 의사·기관·브랜드를 연결하는 개방형 플랫폼을 지향한다.
LHM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표 제품인 ‘백옥에이드 8세대’와 출시 예정인 붓기 케어 전문 라인업 ‘스웰에이드(SWELL AID) 3종’을 중국 내 주요 성형외과 및 피부과 등 의료기관 채널에 집중 공급할 계획이다. 소매 유통을 넘어, 의사들의 임상 가이드와 교육을 결합한 ‘전문가용 이너뷰티’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국가대표’ 근성으로 대륙에 도전장
LHM을 이끄는 장수영 대표는 전 배드민턴 국가대표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2014년 ‘백옥에이드’를 처음 선보인 이후, 지난 12년간 까다로운 중국 시장에서 연구개발(R&D)을 이어왔다. 그동안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을 8세대까지 고도화했고, 기능성 성분과 복용 편의성을 강화하며 중국 현지 소비자층을 넓혀 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중국 시장에 투입되는 ‘백옥에이드 8세대’는 피부톤 개선과 항산화 케어를 겨냥한 프리미엄 라인이다. 여기에 수술 후 빠른 회복을 돕는 ‘스웰에이드’ 라인업(분말·정제·젤리)이 가세하며 중국 의료미용 시장의 틈새를 공략한다.

▲ MOU에 참석한 우딩스 공회 소속 중국 성형외과, 피부과 의사들 / 자료= LHM
“한·중 협력으로 의료미용 생태계 구축”
양측은 향후 유통망 확대를 넘어 △의사 대상 제품 교육 및 임상 활용 강화, △공동 브랜드 마케팅, △글로벌 공급망(SCM) 구축 등 다각도에서 협업한다.
장수영 대표는 “우딩스공회의 방대한 의사 네트워크와 결합해, 중국에서 보다 전문적이고 신뢰도 높은 이너뷰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딩스공회 예지아(叶佳) 회장은 “한국의 선진화된 이너뷰티 기술력과 중국의 의료 인프라가 만나, 환자 중심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의료미용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번 협약은 K-뷰티의 영역이 화장품을 넘어 전문 의료 보조 식품 시장으로 확장되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오창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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