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인사담당자 96%, '인사고과' 문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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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연

tame@datanews.co.kr | 2006.01.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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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조직 전문 컨설팅업체 인사전략연구소(http://인사컨설팅)가 1월2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1,550명을 대상으로 "한국형 인사·조직관리 모델제시를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사·조직관리 체계에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고과가 올바르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설문참여자의 무려 95.8%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해, 인사고과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반면, '그렇다'는 응답자는 단 4.2%에 그쳤다.

"인사고과의 가장 큰 문제점"을 묻자 응답자의 33.5%가 '실제적용이 어려운 평가방법'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으며, '부서별 특성에 따른 평가기준이 모호하다'는 문제점도 28.9%로 뒤를 이었다. 또한 '객관적이지 못한 부서장의 평가'를 꼽은 응답자가 17.7%로 조사됐으며, '평가방법을 모른다'는 응답도 14.7%에 달해 명확한 기준 없이 인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의견은 5.2%로 집계되었다.

또한, "연봉체계"에 대한 설문에도 '연봉체계에 문제가 없다'고 응답한 대답은 단 6.1%에 그쳐, 93.9% 달하는 응답자가 '연봉체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점으로는 '연봉책정기준이 모호하다' 40.2%, '업무성과(실적)가 연봉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29.6%, '인사고과가 공정하지 못하기 때문' 15.3%, '연공서열에 의한 일률적인 책정방식' 11.4%, '기타' 3.5% 순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불만은 "조직체계"도 예외는 아니어서, 응답자의 94.1%가 '조직체계에 불만이 있다'고 답했으며, 그 중 76.5%가 '직무역할과 책임이 명확하지 못해 조직체계가 효율적·체계적이지 못하다'고 답했다. '특정 계층(직급)에 인원이 편중되어 있기 때문', '특정 부서(팀)에 인원이 편중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각각 13.4%와 7.0%로 뒤를 이었다. '기타' 의견은 3.1%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인사전략연구소 신경수 대표는 "경쟁력 있는 기업을 만들기 위한 기본은 체계적인 인사·조직관리 및 인사측정평가시스템의 확립"이라고 지적하며, "이를 바탕으로 노력한 만큼 얻을 수 있는 공정한 연봉체계를 확립한다면 직원들의 사기진작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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