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설 전 10영업일간(1.16~1.27)의 화폐 순발행규모(단, 1.27은 예고치)는 전년(4조 4,823억원)에 비하여 4.9%(2,196억원) 감소한 4조 2,627억원 수준으로 예상됐다.
최근 민간소비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설전 화폐 순발행 규모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은 2006년 설 연휴기간이 2005년 설의 실제 연휴기간(2005년 설 연휴 전·후일이 월요일과 금요일로 하루 이상 더 쉰 기업체가 많았음)에 비해 짧아진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한국은행은 분석했다.
설 전 은행권 권종별 발행내역을 보면 10,000원권이 전체 순발행액의 85.2%로 전년에 비해 6.6%p 줄어든 반면 5,000원권은 전년에 비해 7.2%p 늘어났다. 새 5,000원권의 수요 폭증으로 발행규모가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
5,000원 신권 공급추이만 보아도, 지난해 1,753억원에 비해 19.0%p나 상승해 5,149억원에 달했다.
한편, 설날 세뱃돈 수요에 맞추어 새 돈 공급을 확대함에 따라 평소 전체 발행액의 25% 미만이었던 새 돈 공급비중이 설전 10영업일간 48.4%로 크게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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