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청장 성윤갑)은 지난해 공·항만별 수출입동향을 분석한 결과 수출은 자동차, 선박 등이 주로 선적되는 부산항이, 수입의 경우 반도체, 컴퓨터 등 소형 고가제품이 주종인 인천공항이 각각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부산항을 통한 수출은 6% 증가한 871억 달러, 수입은 11% 증가한 694억 달러, 인천공항은 수출 861억 달러, 수입 727억 달러로 전년 보다 4%와 7% 각각 증가하였으며, 부산항과 인천공항을 통한 수출입이 전체의 60%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와 선박 등 주로 항구를 통하여 통관되는 품목의 수출 호조로 항구의 수출비중이 지난해 처음으로 증가세로 반전하여 전체 수출의 70% 수준에 달했다.
공·항만별로 수출은 부산항, 인천공항에 이어 울산항, 인천항, 광양항, 평택항 등의 순이며, 수입은 인천공항, 부산항에 이어 인천항, 울산항, 여수항, 온산항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 공·항만 중 자동차 및 무선통신기기 등의 수출 증가로 인천항이 전년대비 46% 이상 증가하여 가장 높은 수출증가세를 나타냈으며, 유가 상승 및 석유제품 수입 증가로 대산항이 가장 높은 수입증가율(36%)을 기록했다.
공항을 통한 주요 수출품목은 반도체·무선통신기기 등 첨단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항만을 통해서는 승용차·선박 등 대형제품이 높은 비중을 차지(수입의 경우 공항은 반도체, 항만은 원유가 큰 비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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