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밝히는 '국내은행 주요 부문별 경영실적 및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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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예금보험공사는 2005년 국내은행 주요 부문별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시사점을 밝혔다.

2005년 12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총자산(말잔)은 1,217.9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7.8%(88.4조원) 증가하였으며, 이는 2004년도 증가율(+0.8%)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채권의 경우, 중소기업여신(5.2% 증가)보다는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여신의 증가율(10.5%)이 매우 높았고, 가계여신(320.9조) 중 주택담보대출은 155.9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21.2조원(15.7%)이나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8.31 부동산종합대책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의 안전자산 위주 자산운용으로 2005년 4분기에만 4.5% 증가했으며 가계여신 중 신용대출과 신용카드채권은 2005년 4분기에 완연한 증가세를 기록하여 최근의 경기회복세를 뒷받침했다.

수익현황은 2005년도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사상최대 규모인 13.4조원으로 전년도(8.7조원) 대비 4.7조원(5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로 대손충당금 순전입액의 감소(△5.3조원)와 투자유가증권·대출채권 처분이익과 같은 영업외이익의 증가(+3.4조원) 등 주로 비경상적인 요인에 기인하며 이러한 비경상적인 요인이 제거된 충당금적립전 영업이익 (16.1조원)은 전년도 대비 2.6조원(14.0%)이나 감소했다.

은행의 핵심영업활동인 이자부문 이익도 순이자마진(NIM)의 감소(2.62%→2.52%) 등으로 전년에 대비하여 실질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자산건전성 측면은, 2005년12월 말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은 9.6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4.0조원 감소했고, 2005년도 중 고정이하여신은 연체 및 부도발생 등으로 15.7조원 증가하였으며, 회수 및 대손상각 등으로 19.7조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이하여신비율(1.3%), 연체율(1.2%)과 무수익여신비율(1.0%)모두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등 자산건전성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대출부문별로는 가계대출(1.6%→1.0%), 중소기업대출(2.3%→1.7%) 및 신용카드채권(5.1%→2.4%) 모두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전년말 대비 대폭 하락했고, 특히, 신용카드채권은 2004년 3월말 최고치(13.2%)를 기록한 이후 계속 하락하여 신용대란 발생전인 2001년 말(2.8%)보다도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생산성 측면으로는 국내은행의 총인원(비정규직 포함)은 12만 4천명, 전년말 대비 1,420명(1.1%)이 감소했다. 반면, 점포수는 6,626개로 전년말 대비 169개(2.6%) 증가했으며 총인원은 기준 1인당 총자산은 98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8억원(9.1%)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액의 기업여신을 주로 취급하는 산업, 기업은행이 포함된 특수은행이 122억원으로 가장 높고, 시중 및 지방은행은 각각 94억원, 69억원 수준이었다. 총인원 기준으로 1인당 충당금적립전 영업이익은 130백만원으로 전년도 대비 19백만원(12.8%) 감소했으며 특수 및 시중은행이 133백만원 및 132백만원으로 비슷한 수준이며, 지방은행은 103백만원이었다.

총자산경비율은 1.36%로 전년도 대비 0.08%p 상승하여 비용의 효율성이 다소 저하했다.이는 1인당 판매관리비(117백만원)가 전년도 대비 13.4%(14백만원) 상승하여 1인당 총자산 증가율(9.1%)을 상회한데 기인한다.

예금보험공사는 "금년도 은행업계는 리딩뱅크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외환은행 등 타금융회사의 M&A나 중소기업에 대한 여신확대 등을 통하여 자산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전망"이라며 "금년도 은행의 이익은 2005년도와 같은 대규모의 대손충당금전입액 감소 등을 기대하기 어려워, 전년도만큼 대폭적으로 신장될 가능성은 작다. 조흥·신한간 통합으로 대형 은행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며, 이는 금리경쟁에 따른 순이자마진 축소로 이어져 수익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이와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은행들은 방카슈랑스, 수익증권 및 작년말에 도입된 퇴직연금상품의 판매 등을 통한 수수료수익 확대노력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며 향후 각종 인수합병이 이루어질 경우 은행권의 영업환경에 지각변동이 예상되므로 각 은행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경영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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