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결혼비용 12,944만원, 주택마련에 66.2%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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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혼부부 한 쌍의 평균 결혼비용은 1억2천944만원으로 신랑 측은 9,609만원, 신부 측은 3,335만원이 소요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23일, 보건복지부는 건전한 결혼문화 정착을 위한 실태를 파악하기 위하여 「사단법인 하이패밀리」와 「㈜좋은만남 선우 부설 한국결혼문화연구소」를 통해 2005년도에 결혼한 신혼부부 305쌍을 대상으로 결혼비용 및 출산계획 등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조사, 발표하였다.

그 결과에 따르면, 신혼부부 1쌍의 평균 결혼비용은 1억2천944만원(신랑측 9,609만원, 신부측 3,335만원)으로 2003년도 1억3천498만원(신랑측 9,514만원, 신부측 3,984만원)에 비해 전체적으로 약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주택마련 비용이 다소 증가한 반면, 결혼 후의 생활과 직접 관련이 적은 예단,예물, 가구, 가전, 예식장 비용 등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우리의 결혼문화가 점차 실속형으로 바뀌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결혼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주택마련 비용으로 총 비용의 66.2%를 차지, 8,571만원를 사용하며, 이어서 예식장 1,025만원(7.9%), 예단 840만원(6.5%), 예물 718만원(5.5%), 가전제품 596만원(4.6%), 가구 구입 561만원(4.3%) 등의 순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뜨거운 감자인 저출산과 관련, 이상적인 자녀 수에 대한 물음에는 전체 응답자의 약 69.1% 가량이 ‘2명’이라고 응답했으며, 16.6%가 ‘3명’을 생각하고 있으나 고령출산에 대한 부담을 느끼기 시작하는 33세부터는 이상적인 자녀수도 32세 이하에 비하여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실제 출산계획 자녀 수는 ‘2명’이 57.2%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1명’이 28.8%, ‘3명’이 6.4%인 반면, ‘자녀를 갖지 않을 예정’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7.7%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응답자의 72.1%는 맞벌이 부부였으며 남편의 평균 가사분담율은 32.2%에 머물어 가사에 있어서 아내가 절대적으로 많은 책임(67.8%)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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