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등록금 사용처 불만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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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은 단순히 높은 등록금이 아니라 등록금 인상에 대한 논의 절차와 사용처에 대한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대상 인터넷신문 미디어캠퍼스(www.imcampus.com, 대표 김정태)가 지난 2월 23일부터 3월 8일까지 사이트를 방문한 대학생 239명을 대상으로 ‘대학 등록금과 관련해, 당신의 가장 큰 불만은 무엇입니까?’라는 주제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28%가 “물가에 비해 과도하게 인상한다”고 답했다.

그에 이어 22%가 “등록금 인상 절차가 투명하지 않고, 주먹구구식이다”라고 답했다. 또한 49명(21%)은 “등록금으로 학생서비스를 개선하는 게 아니라, 재단 건물이나 시설 등 자산 늘리기에 바쁘다”라고 불만을 제기했다.

그 뒤로 “등록금에 비해, 강의 수준이나 학생서비스 질이 떨어진다”(20%), “기부금을 받거나 수익 사업을 벌이려 하지 않고, 학교 운영을 등록금에만 전적으로 의존한다”(5%), “국고 보조금이 일부 대학 위주로 편성되어, 각 대학간 등록금 격차가 심하다”(1%) 순이었다.

한편, 아이디가 jesteen인 네티즌은 ‘아직도 모르시나요? 학교는 여러분들을 학생으로 보지 않는다는 사실’라고 적었고 아이디 sanso0907는 ‘요즘 먹고 살기도 힘든데. 대학등록금은. 어찌나 하늘을 찌르고 오르는지. 학자금 갚으려니 눈앞이 깜깜하네요~’라는 덧글을 달았다.

이에 대해 미디어캠퍼스의 한 관계자는 “등록금 인상률이 물가의 두 배가 넘는다는 것 외에도 인상 절차 및 사용 내역의 불투명성이 큰 문제다”라며 “학교 측은 등록금 인상의 불가피성을 주장하기에 앞서 납부 대상인 대학생과 얼마나 성의 있는 대화를 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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