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이 영어평가방법의 신뢰성에 논의가 커지면서 5월 토익 개정을 앞두고 있다.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 개정 전에 시험을 보겠다는 수험생들이 몰리고 있는 현재, 많은 구직자들은 개정토익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우트 회원 중 구직자 590명(남성 380명, 여성 210명)중 토익을 준비하고 있는 555명을 대상으로 3월 8일부터 14일까지 ‘개정 토익에 대한 생각’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39.6%가 ‘새로운 형식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답했고 이어 ‘처음부터 다시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에 막막하다’(30.1%)다고 답한 것.
반면 26.1%는 ‘영어실력을 좀 더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을 듯 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개정 토익으로 달라지는 점으로는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의 영어가 섞여 다양한 발음으로 출제될 뿐만 아니라, 문법보다 비즈니스와 관련한 지문이 중심이 되어 각 지문이 길어지면서 추가로 2문제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개정 토익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느냐’는 물음에서는 전체 67.0%가 ‘개정된다는 것만 알고 있다’고 답했고, ‘자세히 알고 있다’는 답변은 21.1%에 그쳤으며 ‘잘 모르겠다’도 11.9%인 것으로 나타나 많은 구직자들이 정확히 개정 토익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댔다.
그 결과, 개정 토익 준비 현황에서도 전체 34.8%만 이전 토익과 개정 토익을 함께 준비하고 있었고 26%는 ‘개정 전에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 목표’라고 답했고 이어 ‘토익 개정과 관계없이 토익을 준비’(21.6%), 개정토익준비(17.5%) 등의 순이었다.
한편, 많은 구직자들이 토익이 개정되기 전에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 몰리는 현상과 반대로 기업들은 개정 토익에 더 많은 비중을 둘 것으로 보인다.
자사 회원 기업 인사담당자 121명을 대상으로 어느 토익에 더욱 비중을 두겠는가라는 질문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47.1%가 ‘상관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41.3%는 ‘개정 토익’에, 11.6%는 ‘기존 토익’에 비중을 둘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스카우트 민병도 대표이사는 “개정 토익은 국제 시대에 좀 더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변화하는 것”이므로 “영어를 많이 사용하고 영어 환경에 더 많이 노출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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