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은 이유로 남성은 ‘주택마련 등의 결혼 비용’을, 여성은 ‘결혼 시기’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공동 진행한「저출산 실태 조사 및 종합대책 연구」에 따르면, 미혼남녀의 결혼 계획 연령은 남성의 경우 평균 31.8세, 여성의 경우 29.7세로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결혼 연령인 남성 30.6세, 여성 28.9세보다 높게 나타났다.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미혼 남성의 경우, ‘주택마련 등 결혼비용’ 15.1%, ‘소득 부족’ 14.7%, ‘실업/ 고용 불안정’ 13.6% 등 경제적인 이유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혼 여성은 ‘결혼 시기’가 34.3%로 가장 많이 나왔고, 이어 ‘배우자 조건’ 14.1%, ‘자아성취’ 13.1% 등의 응답을 해 가치 성향적인 이유로 결혼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에 대한 긍정적 태도는 미혼 남성이 71.4%, 미혼 여성이 49.2%로 나타나 남성이 여성보다 결혼에 더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미혼 여성의 결혼에 대한 긍정적 태도는 지난 98년 63.3%에서 2005년 49.2%로 크게 낮아져 과거에 비해 결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을 희망하는 비율은 남성 82.5%, 여성 73.8%로 남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면, ‘평생 결혼하지 않겠다’는 결혼 부정 비율은 남성 5.5%, 여성 8.8%로 여성이 더 높았다.
한편, 미혼 남녀 대부분은 현실 여건이 허락하면 많은 자녀 수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미혼 남녀의 평균 기대 자녀 수는 남성 2.13명, 여성 2.07명으로, 2자녀 이상 낳기를 희망하는 비율은 여성은 81.8%(2자녀희망 59.5%, 3자녀이상 희망 22.3%), 남성은 85.9%(2자녀 희망 62.5%, 3자녀 이상 희망 23.4%)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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