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51.7%, 생활비 중 자녀교육비가 1순위

자녀가 있는 가구에서 가장 많이 지출하고 있는 생활비 항목은 '자녀 교육비'로 자녀 수가 많을수록 그 비율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공동 진행한 <저출산 실태 조사 및 종합대책 연구> 중, 20~44세의 기혼여성 6,472명을 대상으로 "가구 생활비 중 가장 많이 지출하는 생활비 항목은 무엇인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생활비 항목 중 자녀교육비를 1순위로 사용한다는 비율이 51.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자녀 수가 많을수록 생활비 중 1순위로 자녀교육비를 꼽는 비율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1명일 경우, 23.8%가 1순위로 꼽은 데 비해, 자녀가 2명일 경우는 59.0%로 급격히 늘어나며 3자녀 이상일 경우는 63.8%가 자녀교육비를 생활비 중 1순위라고 응답했다.

한편, 사교육 받는 취학자녀를 두고 있는 기혼 여성의 가구에서 자녀 사교육비로 지출한 월평균 비용은 자녀수가 많을수록, 취학연령이 높을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사교육 받는 자녀가 1명일 경우 평균 사교육비 지출은 30.5만원이었고, 2명일 때는 2배가 넘는 62.3만원으로 늘어나며, 3명일 경우 한 달에 평균 74.9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0세부터 취학 전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의 월평균 보육·교육비 지출액은 '0~2세의 자녀'의 경우 약 9만원, '3세~취학 전 자녀'의 경우에는 약 19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전체 지출액이 '0~2세'에 비해 '3세~취학 전 자녀'의 경우가 더 높은 이유는 '0~2세 자녀'를 시설 등에 맡기는 사례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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