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두 명 중에 한 명은 불량기업을 구분해 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구직자 853명을 대상으로 "귀하는 불량기업을 구별할 수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한 결과, 52.1%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이와 같은 응답은 신입직 구직자(44.1%) 보다는 경력직 구직자(58.5%)의 경우가 더 높았다.
불량기업이라는 의심이 가장 많이 드는 공고 유형으로는 '너무 자주 채용공고가 나는 기업' 45.1%, '업무내용에 대한 불확실한 기재' 23.1%, '업무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보수' 19%, '연락처가 휴대폰과 이메일만 있는 경우' 12.8% 순으로 조사되어 채용공고를 자주 내는 기업을 가장 많이 의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불량기업에 취업을 해 본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전체의 45.4%였으며 불량기업에 취업함으로 인해 입게 되는 가장 큰 폐해로 '다른 기업으로의 취업기회 상실'이 31.0%로 가장 많이 꼽혔다.
불량기업임을 알고 난 후 취한 행동으로는 '그냥 조용히 그만 둔다'가 66.7%, '해당 회사에 강력하게 항의하고 퇴사한다' 16.5%, '해당 관청에 신고한다' 5.2% 순으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의 김홍식 사업본부장은 "불량기업으로 인한 폐해가 속출하다 보니 이를 구분하는 방법에 대한 정보도 쉽게 구할 수 있다"며, "지원하기 전에 해당 기업에 대해 꼼꼼히 알아보는 등 자기 스스로 피해를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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