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로 이전하는 공무원 4명중 1명은 소속기관이 행복도시로 이전하더라도 주거를 옮길 의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김태환 의원(한나라당)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으로부터 제공받은 '행복도시 이전기관 공무원의 복지대책에 관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이후 계속 근무할 것으로 예상되는 752명의 이전대상 공무원 중 26.7%인 201명은 행복도시로의 이주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주거이전계획이 있는 551명 중 209명(37.9%)은 일부가족 혹은 독신이주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주계획이 없거나 전 가족 동반이주를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자녀들의 교육문제(46.1%) ▲배우자의 직장문제(29.3%) ▲생활불편(11.5%) 순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김의원은 "무엇보다 주거지를 옮기더라도 수도권 등지에 보유하고 있는 기존주택의 처분에 있어 주택을 팔겠다는 사람이 전체 자가소유 공무원 430명 중 23.48%인 101명에 불과해, 정부가 당초 목표한 행복도시건설의 취지인 수도권 과밀화해소효과가 미비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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