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 2명 중 1명은 슬럼프에 빠졌을 때 회사를 그만두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전문기업 코리아리크루트(www.recruit.co.kr, 대표 이정주)가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직장인 862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슬럼프>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직장인이 슬럼프에 빠지는 시기"는 '입사 후 3~6개월째(33.6%)'가 가장 많았고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43.9%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일에 대한 의욕상실(30.3%)', '업무에 집중이 안됨(19.1%)', '업무성과가 좋지않음(6.1%)'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슬럼프는 업무효율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었지만, 극복 후에는 '업무능률이 이전보다 향상(35.8%)'된 것으로 조사됐다.
"슬럼프에 빠진 원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5.6%가 '업무에 대한 불투명한 비전'을 꼽았다. 그에 이어 '낮은 연봉 및 복리후생(22.4%)', '직장 상사와의 갈등(20.9%)', '잦은 야근 및 과도한 업무량(17.3%)', '성과에 대한 불만족(11.1%)' 등이었다.
"직장생활에서 오는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취미생활(32.8%)'을 가장 많이 이용했고, 그 뒤로 '친구나 직장동료와의 대화(25.5%)'를 주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기만의 슬럼프 탈출방법 없이 그냥 참는 직장인도 15.9%나 됐다.
이에 대해 코리아리크루트 이정주 대표는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슬럼프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것"이라며 "슬럼프가 직장인들의 조기이직과 연결되지 않도록 회사차원에서의 관심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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