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이상 고가아파트 1년새 123% 증가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기사아이콘

윤미연

tame@datanews.co.kr | 2006.04.27 00:00:00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6억 이상의 고가(高價) 아파트가 급증하고 있다.

종합부동산회사 ㈜부동산써브가 서울지역 아파트 112만8,012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억 이상 고가아파트가 총 23만4,009가구로 지난 해(16만4,231가구)와 비교해 42.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6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14.8%에서 현재 20.7%로 증가했다.

하지만 6억원 미만 아파트 가구수는 현재 89만4,003가구로 2005년(94만2,097가구)에 비해 5.1%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6억원 이상의 고가아파트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남구(7만308가구), 서초구(4만7,075가구), 송파구(3만8,102가구) 등 강남권만 66.4%이상이 몰려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외에 양천구(2만3,629가구), 강동구(1만1,380가구), 영등포구(1만1,105가구), 용산구(1만543가구) 등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강북구·중량구·금천구·동대문구는 6억 이상 아파트가 한 채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10억 이상 아파트는 9만4,113가구로 조사 대상 아파트의 8.3%에 달했으며, 지난 해(4만940가구)와 비교해 123%나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 3만6,235가구, 서초구 1만9,097가구, 송파구 1만8,181가구로 이들 3개구에 78.1%가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강남권에서는 양천구(1만485가구), 용산구(4,629가구), 영등포구(3,770가구) 등의 지역에 많이 분포되어 있었다.

한편 서울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아파트 가격대는 23.3%로 조사된 '2억원 이상 3억원 미만 아파트'였으며, 이 가격대는 2004년 25.6%, 2005년 25.0%로 해마다 그 비중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써브 채훈식 리서치팀장은 "고가분양에 따른 신규 입주 아파트 가격상승과 중대형평형에 대한 선호도 증가로 고가아파트의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관련태그
부동산  고가  아파트  투자  재건축  재개발  개발  땅  상가  입지  교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