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도로혼잡율이 OECD 국가 중 2위에 올라 지속적인 도로확충이 절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교통부가 <국가별 도로 1㎞당 자동차 대수>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가 151대로 독일(194대)에 이어 OECD 국가 중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3위에 오른 이탈리아(73대) 보다 두 배나 많은 수치며, 30위에 오른 캐나다(12대)에 비해서는 무려 13배 가까이 많은 것.
특히, 2055년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도로연장은 10만2,293km로 2001년 대비(9만1,396㎞) 11.9% 증가했으나, 자동차 대수는 2001년 1만2,914천대에서 2005년 1만5,397천대로 19.2% 늘어남에 따라 도로혼잡율은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도시부에서의 유류소모·시간낭비 등을 고려한 교통 혼잡비용이 23조원(2004년)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GDP 대비 물류비용도 OECD 선진국인 미국(8.4%)·일본(8.4%)의 1.5배에 이르는 87조원(12.7%)으로 집계돼 도로혼잡이 국가 경쟁력 약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교통부는 "혼잡이 심각한 도시부 도로 등에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도로라도 중요도 등을 따져서 필요시 국고를 지원할 계획이며, 부산 등 대도시권은 외곽망을 구축하여 도시부 도로와의 연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