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아동센터, '희망의 나무'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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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영

gisimo@datanews.co.kr | 2006.05.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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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지역아동센터 아동들 대부분이 현재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미래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www.chest.or.kr)가 2006년4월10일부터 14일까지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 생활환경 및 인식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8명이 '장래에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현재 행복한가"라는 질문에 81.4%가 '그렇다'고 답했고, 장래희망으로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가 23.3%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가장 큰 고민에 대해서는 '공부문제' 43.6%로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부모님 건강문제(10.0%)', '친구관계(6.3%)', '집이 가난함(5.6%)'의 순이었다.

한편, 학교성적에 대한 자기응답 결과 80% 이상이 '잘 하는 편'이라고 응답했으며,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는 학생도 82.9%에 달했다.

하지만 학교에서 교사의 차별 대우 여부에 대해 20.5%가 '있다'고 답했고, 10명 중 2명은 왕따를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왕따를 당한 이유" 로 15.3%가 '외모나 이름이 이상해서'였고, '성격이 활발하지 못해서(15.3%)', '힘이 약해서(14.9%)', '집이 가난해서(9.5%)'의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의 가정 경제적 상황은 42.0%가 저소득 가정이었고, 보호자의 직업은 일용직·비정규직이 45.0%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냈다.

한편 아동들의 귀가 시간은 대부분이 오후 5~8시에 집중된 것에 비해 보호자들의 귀가 시간은 오후 6~12시까지 넓게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빈곤 가정의 아이들은 일반 가정에 비해 부모의 보살핌이 부족해 야간 보호나 건강관리 면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공동모금회는 '야간 보호 도우미' 채용 등의 일자리 지원 등 야간 보호가 필요한 가정의 아동들을 위해 5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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