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5명 중 1명은 해외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대학생 지식포털 캠퍼스몬(www.campusmon.com)과 함께 지난 5월4일부터 12일까지 국내 4년제 대학에 재학중인 대학생 1,0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대학생 해외유학 현황과 인식>에 따르면, 응답자의 21.8%(228명)가 현재 해외유학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년별로는 3학년(23.7%)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가장 많았고, 4학년(23.3%), 2학년(22.8%), 1학년(15.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현재 유학을 준비중인 228명에게 "해외유학 이유"에 대해 묻자,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25.0%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 △국내 학위로는 경쟁력을 갖출 수 없기 때문(17.1%) △국내에서는 비전이 없기 때문(15.8%) △우리나라 교육 현실에 만족할 수가 없기 때문(13.2%) △외국에서 공부한 것을 더 인정해 주는 사회적 풍토 때문(9.2%) 등의 순이었다.
한편, 해외유학을 준비하고 있지 않은 799명에게 동일 질문을 한 결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가 35.4%로 1위에 올랐으며, '외국에서 공부한 것을 더 인정해 주는 사회적 풍토이기 때문'이 14.6%로 뒤를 이었다.
"가장 희망하는 유학지"는 '미국(31.6%)'이었으며, 이어 △일본(20.6%) △호주(14.9%) △영국(12.3%) △캐나다(8.3%) △중국(5.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대학생 73.4%(768명)가 '직업을 얻는데 있어서 외국대학 졸업장의 가치가 국내대학 졸업장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고 답했으며, '국내 대학 졸업장이 외국대학 졸업장 보다 가치가 높다'고 밝힌 응답자들은 8.0%(84명)에 그쳤다. 또한 "대학생들의 해외유학이 사회적으로 계층간 위화감을 조성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2명 중 1명(49.0%, 513명)이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대학생들이 애써 국내 대학에 들어가고도 해외로 눈을 돌려 외국유학을 준비하는 것은 글로벌 인재가 되겠다는 욕심도 있겠지만 국내 대학교육의 경쟁력이 낮다는 생각에서, 혹은 극심한 국내 취업난을 피해 해외에서 교육이나 취업의 기회를 찾으려고 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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