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직장인 10명 중 6명은 직장 내 육아휴직제 및 보육시설 설치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의 달을 맞아 취업·경력관리포털 스카우트(www.scout.co.kr)가 지난 4월17일부터 일주일 동안 직장인 468명(남성 206명, 여성 262명)을 대상으로 "현 직장에서 꼭 시행되길 바라는 가정친화적 인사제도"에 대해 설문한 결과, 전체 41.0%가 '육아 휴직제 시행 및 보육시설'을 꼽아 가장 많았다.
이어 △탄력적 근로시간(24.4%) △매주 조기귀가 프로그램(15.8%) △재택근무 시행(13.2%) △가족관련행사 개최(3.8%) △임신여성 위한 건강검진 시행(1.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은 '탄력적인 근로시간(33.0%)'이 1위로 꼽힌 데 반해, 여성은 절반 이상이 '육아 휴직제 시행 및 보육시설(55.0%)'을 꼽아, 여성들이 육아에 대해 보다 직접적인 책임과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기업에서 시행 중인 가족 관련 행사 개최'라는 응답도 남성은 7.8%, 여성은 0.8%의 지지를 받아 남녀의 차이가 컸다.
스카우트 민병도 대표이사는 "선진국들에 비해 한국의 가족친화경영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라며 "일과 가정에 대한 사회적 가치관이 점차 바뀌어가고 있는 현실에 맞추어 기업들의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