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젊은 세대들의 피부가 자외선으로부터 위협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20~30대 남성의 경우 피부암 환자수가 큰 폭으로 증가해 남성들의 피부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대한피부과학회(www.derma.or.kr)가 '제4회 피부건강의 날'을 맞아1995년부터 2005년까지 전국 20개 대학병원의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질환의 발병 환자수 추이"에 대한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질환 환자수"는 '60대 이상'이 44.0%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으며, 이어 '50대(21.0%)', '40대(17.0%)', '30대(12.0%)', '20대(6.0%)'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20~30대 젊은 층의 발병환자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점이다. '검버섯'은 1995년 390명에서 2005년 541명으로 약1.4배가, '피부암'은 1995년 27명에서 2005년 103명으로 약3.8배가 증가했다. 특히 20~30대 남성의 경우 피부암 환자수가 1995년 9명에서 2005년 46명으로 5배나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남녀 피부암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여성이 51% 남성이 49%로 남성보다 여성 피부암 환자수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남성의 경우 피부암 환자수가 2000년도(709명)에 비해 2005년(885명) 25% 상승해 경각심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각 질환별 환자수는 '검버섯'이 1995년 2,388명에서 2005년 4,621명으로 약 2배가 증가했으며, '기미'는 △1995년 1,319명 △2005년 1,910명으로 1.4배, '피부암'은 △1995년 777명 △2005년 1,712명으로 약 2.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피부과학회 김광중 이사장은 "검버섯과 피부암 등이 젊은 세대에서 증가하는 원인은 야외 레저 활동의 증가로 인한 과도한 자외선 노출이 주원인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여성에 비해 남성이 자외선에 무방비 상태로 장시간 노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남성도 자외선과 피부 건강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자외선 차단책을 마련해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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