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음주운전의 달?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기사아이콘

윤미연

tame@datanews.co.kr | 2006.05.22 00:00:00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아이러니하게도 '가정의 달' 5월에 음주운전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sts.samsungfire.com, 소장 김태환)가 2000~2004년의 경찰청 교통사고 통계자료를 기초로 <10대 중과실 교통사고 월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5월'이 6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음주(1만2,208건) ▲과속(398건) ▲신호위반(1만343간)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2,744건) ▲앞지르기 방법 및 금지 위반(337건) ▲무면허 운전(5,107건) 등의 법규를 위반한 교통사고가 1년 중에 5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

'음주운전'의 경우, 1만2,208건으로 월평균 1만1,195 대비 9.0%p나 높은 수치를 기록, 술자리가 잦은 12월과 1월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특히 '과속(제한속도 위반)' 사고는 398건으로 월평균 297건에 비해 34.2%p나 많았으며, '앞지르기 방법 및 금지위반'과 '무면허' 교통사고 또한 월평균에 비해 각각 23.9%p, 15.9%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5월 이외에도 봄·가을 행락철인 4월과 10월에 교통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5·4·10월이 '10대 중과실 교통사고' 중 ▲과속(제한속도 위반) ▲앞지르기 방법 및 금지 위반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신호 위반 등 4개 부문에서 나란히 1·2·3위를 기록한 것.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10대 중과실 교통사고가 5월에 많이 발생하는 것은 장거리 교통량 급증과 함께 행락지 음주행위 다발, 차내 음주가무로 인한 운전자 주의력 분산 및 분위기 편승으로 인한 운전 부주의, 과속 난폭운전, 경쟁운전 등이 원인이다"며, "봄 행락철 기간에는 여러 가지 유형의 교통사고가 집중 발생하기 때문에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관련태그
손해보험  교통사고  교통안전  음주운전  과속  신호위반  중앙선침범  앞지르기  무면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