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투자자, 연 20% 수익 내면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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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연

tame@datanews.co.kr | 2006.05.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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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펀드 투자자들의 연평균 기대수익률이 20% 수준이며, 1인당 평균 3개 이상의 펀드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지난 4월24일부터 5월5일까지 펀드닥터(www.funddoctor.co.kr) 회원 999명을 대상으로 "주식펀드 투자시 기대하는 연간 수익률"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32.7%(327명)가 '연 20%'라고 답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어 29.5%가 '연 15%'라고 답하는 등 '연 20%, 15%'가 전체 응답자 중 62.2%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나이가 많을수록 기대수익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간 25% 이상의 기대수익률을 가진 응답자 비율을 보면, ▲20대 25.7% ▲30대 25.5% ▲40대 31.8% ▲50대 이상이 40.9% 등 나이가 많을수록 높았다.

"투자 주식펀드 수"에 대한 물음에는 '1개'라고 답한 비율이 21.2%에 불과한 반면 '2개 이상'이 무려 78.8%를 차지하는 등 투자자 1인당 평균 3개 이상의 펀드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 펀드수가 많은 것은 이종자산간 분산투자 차원이 아니라 지난해 불어 닥친 적립식 캠페인(신규 계좌수 늘리기 경쟁) 및 타의에 의한 2개 이상의 계좌(복수펀드)를 개설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유형 수를 묻는 질문에서도 1개 유형에 투자한다는 응답자가 51.9%로 이 중 2개 이상의 펀드에 투자하고 있는 비율이 60.4%에 달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펀드를 이용해 자산배분을 하고 이를 통해 금융자산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기보다 단순히 고수익 금융상품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는 것.

한편, "투자하고 있는 펀드의 유형은 무엇인가(복수응답)"에 대해서는 '국내주식펀드'가 56.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해외투자 붐으로 인해 '해외주식펀드'도 22.3%에 달했다.

연령별로 국내와 해외주식펀드 투자비중을 살펴보면, '20대 투자자'는 60% 대 20%인 반면 '50세 이상 투자자'는 49% 대 33%로 해외주식펀드 투자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해외펀드에 더 적극적임을 알 수 있었다.

단일 유형 펀드투자자들(518명) 중에서는 '국내 주식펀드'가 87%에 달해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국내 주식펀드 투자자 비중은 2개 유형 투자자의 경우 47%로 반감했고, 3개유형의 경우 33%, 4개유형의 경우 25%로 낮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반면, 해외주식펀드 투자자 비중은 1개 유형 투자자의 경우 4%에 불과했으나 2개유형의 경우 34%으로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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