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 두 달 째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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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은

qhddk10@datanews.co.kr | 2006.06.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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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하락과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 체감경기가 두 달 연속 악화돼 좀처럼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www.bok.or.kr)이 2006년5월16일부터 24일까지 2,929개 업체(응답 2,575개)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조사>를 실시한 결과, 5월 제조업 업황 BSI가 전월 87에서 83으로 4p 하락해 두 달 연속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BSI는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다'고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다'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기업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 87에서 84로 3p △중소기업 88에서 82로 6p △수출기업 86에서 83으로 3p △내수기업 88에서 83으로 5p 하락해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이 대기업과 수출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99에서 86 △전기기계 91에서 77 등으로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향후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6월 제조업 업황전망 BSI도 전월 94보다 8p하락한 86으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매출, 가동률, 채산성, 자금사정 BSI 등도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매출의 경우 실적치가 109에서 106으로 6p, 전망치는 117에서 108로 9p 하락했으며, 가동률은 실적치 6p, 전망치 7p로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5월 채산성 BSI는 실적치가 89에서 83으로, 전망치는 91에서 88로 하락했고 자금사정 BSI는 실적치 91에서 88로, 전망치 95에서 91로 각각 하락했다.

제조업체들의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환율'이 25.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원자재 가격상승(16.6%)' ,'내수부진(14.8%)', '경쟁심화(8.5%)', '불확실한 경제상황(5.6%)'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비제조업의 경우는 5월 업황 BSI가 87에서 84로 3p 하락했으며, 6월 BSI 전망치 또한 87로 전월에 비해 8p 하락했다. 비제조업체들의 경영 애로사항은 '내수부진(17.2%)', '경쟁심화(15.3%)', '확실한 경제상황(10.0%)','원자재 가격 상승(7.7%)','자금부족(5.2%)'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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