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의 평균 연령은 10.4세로 지난 2000년에 비해 2.3세 가량 젊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2006년5월24일부터 5월30일까지 기업정보 포탈사이트 코참비즈(www.korchambiz.net)에 포함되어 있는 280,116개 업체의 기업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기업 연령 변화추이>에 대해 분석한 결과, 2006년5월말 현재 국내기업의 평균 연령은 10.4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외환위기를 거친 이후 상당히 젊어진 것.
산업별로는 통신업(6.3세), 사업서비스업(7.9세), 숙박 및 음식점(9.2세), 도소매업(9.3세), 건설업(9.7세), 교육 서비스업(10.7세) 등 서비스분야 기업의 평균 연령이 전체 평균을 하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융 및 보험(22.1세)과 전기, 가스 및 수도사업(13.5세), 운수업(12.8세), 제조업(11.0세) 등 전통적인 산업 분야의 기업연령이 업계 전체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서비스산업분야에서 기업신설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등 산업구조의 서비스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반면, 제조업을 비롯한 전통산업의 분야에서는 휴폐업 및 업종전환이 진행되고 있음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규모별 기업의 평균연령은 중소기업(종업원 수 300인 미만)이 10.2세였으며 대기업은 25세로 나타났다. 기업규모가 클수록 평균연령이 높아지는 특징을 보이고 있었는데, ▲100인 미만 중소기업이 9.9세 ▲100~300인 규모의 기업이 18.5세 수준이었으며, 그 다음으로는 ▲300~500인 대기업(22.8세) ▲500~1,000인 대기업(25.6세) ▲1,000인 이상 대기업(28세) 순으로 평균 연령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2000년도 이후 신설된 기업이 당해 업종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산업별로 분석한 결과 통신업이 67.0%로 가장 높았으며, 숙박 및 음식점업(57.9%), 사업서비스업(53.8%) 등이 뒤를 잇고 있음에 따라 서비스업 분야에서 기업의 신설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조업(34.1%) 건설업(36.5%) 운수업(38.6%) 등 전통산업분야는 상대적으로 기업의 신설비율이 낮은 수준을 보임으로써 우리 경제가 외환위기를 겪은 이후 전통산업 분야보다는 서비스업을 위주로 창업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상의는 풀이했다.
"국내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약 188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는데, 제조업(195억원)과 숙박 및 음식업(191억원)의 평균 매출액이 전체 평균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건설업(122억원), 도소매업(142억원), 운수업(106억원), 부동산 및 임대업(142억원), 보건 및 사회복지업(164억원), 오락문화 및 운동관련 서비스업(144억원) 등 주로 서비스 관련업이 업계 평균 매출액을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금융 및 보험업(3,535억원)은 업계 평균의 19배, 통신업(1,246억원)은 약 7배에 달하는 높은 평균 매출액 구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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