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조씨는 노환으로 장기간 병상에 계신 어머니를 찾아 뵐 때마다 한편으로 자신의 노후가 걱정된다. 지금이야 돈을 벌고 있지만, 일정 수입이 없는 퇴직 후엔 병원비며, 기타 비용 등을 어떻게 충당할지….
대한은퇴자협회(www.karpkr.org)가 2006년3월23일부터 5월30일까지 50세 이상 남녀 307명을 대상으로 <정년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퇴직 후 가장 걱정 되는 것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21.0%가 '재정적 불안감'이라고 답했다. 이어 △사회적 역할의 감소19.0% △남는 시간의 관리 18.0% △재취업 또는 창업 15.0%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18.0%는 '회사가 정한 정년퇴직 때까지 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답했고, 그 이유로 34.0%가 '나이에 대한 부담감'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 '직급정년(26.0%)'나 '구조조정 등 회사의 압력 또는 조치(21.0%)'라는 응답도 있었다.
"나이 때문에 퇴직압력을 받은 경험 여부"에 대한 질문에 34.0%가 '현재 받고 있거나 앞으로 받을 것 같다'고 응답했다. 또 50세 이상의 전직 또는 재취업이 힘든 이유에 대해서 10명 중 4명이 '나이'라고 답했고, 이어 '전문성 부족(25.0%)', '건강(14.0%)'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퇴직 후 계획"에 대해 25.0%가 '교양 및 취미활동'이라고 답한 반면, 생각해 본적이 없다는 대답도 21.0%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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