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여성 구직열기 '뜨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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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연

tame@datanews.co.kr | 2006.06.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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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대 기혼여성의 취업열풍이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취업전문기업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자사에 신규로 등록된 이력서수를 분석한 결과, 연간 새로 취업시장에 유입된 기혼여성 구직자 수가 2년새 87.4%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극심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20대(79.8%)보다도 높은 수치다.

2006년4월말 현재, 온라인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기혼여성은 전체의 4.84%에 달하는 6만3,338명. 전체 구직자 중에서 기혼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2년새 4.08%에서 4.68%로 커졌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총 3만2,760여명, 매해 평균 만명 이상의 기혼여성이 취업전선에 뛰어든 샘이다.

특히 40~50대 주부들의 취업시장으로의 진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취업시장에 새로 들어온 기혼여성의 수가 2003년에는 ▲50대 65명 ▲40대 347명에 불과했으나, 2005년에는 △50대 290명 △40대 1,067명에 달했다. 2년새 각각 313.8%(50대), 207.5%(40대)나 증가한 것, 20대(92.6%), 30대(60.8%)의 증가율과 비교해 훨씬 높았다.

더욱이 40~50대가 오프라인 구직활동에 친숙한 세대임을 감안하면, 실제 취업시장에 유입된 기혼여성의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졸, 석박사 이상 학력자보다는 전문대졸·고졸이하의 학력을 가진 기혼여성이 구직활동에 더 많이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졸학력의 경우, 한해 구직활동에 나선 신규 기혼여성인력이 2년새 147.4%가 증가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생계유지 혹은 자아실현욕구 충족을 위해 취업전선에 뛰어드는 40~50대 주부들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취업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일하고 싶은 기혼여성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함께 마음껏 일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 마련되어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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