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가가 하향곡선을 그리고는 있지만 언제쯤 투자에 나설지가 초미의 관심거리다. 실제로 환매 움직임 보다는 해외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연구원(www.kif.re.kr)이 한국펀드평가의 자료를 인용해 발표한 "해외투자펀드 규모 추이"를 보면, 국내 자산운용사가 발행한 해외투자펀드 등의 해외투자 관련 상품의 규모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5월24일 기준으로 해외투자펀드의 설정잔액 규모는 9조138억원으로 2005년말 대비 약 2배 증가했고, 해외주식관련펀드는 3.7배(4조 7,703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4년부터 적립식 펀드투자를 중심으로 한 간접투자가 활성화되면서 그동안 고액 자산가들의 고유상품으로 인식되어 오던 해외투자상품으로의 분산투자가 증가했고, 특히 최근 급속한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중국·인도 등의 이머징마켓에 대한 투자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실제 "투자지역별 외국형주식형펀드 수익률"을 보면 외국펀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주식형 외국펀드의 경우 금년 들어 4월21일 현재 원화기준으로 평균 8.6%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중국 26.1% ▲인도 18.6% ▲미국 2.3% ▲일본 -2.4% 등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최근 세계 유수의 펀드운용사들이 한국 시장을 타겟으로 다양한 해외펀드 상품을 출시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펀드 선택 폭이 더욱 확대되고, 투자 다변화를 통한 리스크 분산효과도 커질 것이다"며, "다만, 투자목적이나 투자기간, 자금의 성격 등 기본적인 요소 등을 파악한 뒤 투자에 나서야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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