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과 구직자 2명 중 1명은 구직시 취업을 위해 거짓말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및 구직자 1,344명(직장인 691명, 구직자 653명)을 대상으로 <취업을 위한 거짓말>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실제 취업을 위해 거짓말을 해봤다'는 응답자가 과반수(51.0%)였다.
이중 구직자는 41.5%, 직장인은 59.9%로 직장인이 다소 더 많았다.
이들 중 64.8%는 '취업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라고 응답했으며 거짓말이 들통난 경험은 7.6%에 불과했다.
한편, "거짓말의 내용"에 대해 ▲경력사항이 27.3%로 가장 많았으며, ▲외국어·컴퓨터 활용능력 21.3% ▲전∙이직에 불리한 경험 16.5% ▲전 직장에서의 연봉 11.0%로 집계됐으며, "거짓말을 하는 이유"로는 '일단 취업하기 위해서'가 41.2%, '단점이나 약점을 감추기 위해' 25.7%, '전·이직에 성공하려고'가 16.5%였다.
"취업을 위해 하는 거짓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물음에는 절반 이상(54.8%)이 '적당한 수준의 거짓말은 필요하다'라고 응답했으며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상관없다'가 31.1%였다. 반면, '절대 해서는 안 된다'는 14.1%로 거짓말에 대한 죄책감이나 거부감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의 김홍식 사업본부장은 "취업시 거짓으로 입사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업무를 감당할 수 없게 된다"며, "회사나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도 솔직하고 성실한 지원태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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