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서만 두 차례에 걸쳐 행해진 콜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아파트 투자수익률이 은행 금리를 큰 폭으로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뱅크(www.neonet.co.kr)가 2006년1월부터 5월 셋 째주 까지 <아파트 수익률>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서울과 경기도의 아파트 투자수익률이 각각 14.3%와 11.0%로 콜금리(4.3%)에 비해 2~3배 이상 높은 수익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상반기 서울시 아파트 수익률을 살펴보면, '양천구'가 33.5%로 투자수익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임대수익률은 낮지만 뛰어난 주거커뮤니티와 학군수요를 바탕으로 상반기 집값이 고공행진을 거듭해 자본수익률 31.6%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그 밖에 △용산구 20.2% △강남구 20.0% △서초구 17.6% △강서구 17.0% △동작구 16.0% △송파구 14.5% △영등포구 14.6% 등이 서울시 평균 투자수익률 보다 높았다. 이처럼 서울시 평균 투자수익률 보다 높은 수익성을 보인 지역은 '양천구'와 마찬가지로 대부분 임대수익률은 낮은 반면, 자본수익률이 상위권에 랭크되는 특징을 보여, 안정적인 임대수익보다는 매매가 상승에 따른 시세 차익이 투자수익률을 결정한 셈이다.
또한 상반기 시중금리와 비슷한 수익성을 보이는데 그친 동대문구(4.4%), 강북구(4.5%), 중랑구(4.5%), 도봉구(5.0%), 노원구(5.0%) 등의 임대수익률은 서울평균을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돼, 임대사업을 하기에는 최적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지역의 투자수익률은 11.0%였으며, 지역별로는 '과천시'가 19.4%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이는 정부청사 이전이란 악재에도 불구하고 재건축에 대한 기대심리와 서울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살려 19.4%의 투자수익률을 기록, 경기도 지역별 투자수익률 1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과천시 외에는 △의왕시 19.2% △군포시 19.2% △용인시 16.3% △고양시 15.5% △안양시 14.3% △김포시 12.9% △하남시 12.5% △광주시 11.1% 등이 경기도 평균 투자수익률을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가평군(-3.3%), 동두천시(2.8%), 의정부시(2.9%), 포천시(3.2%), 연천군(3.5%) 등 경기 북부 지역은 투자 수익성이 시중금리를 밑돈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일산·산본·중동·분당·평촌 등 5대 신도시의 총 투자수익률은 19.6%로 서울 평균 투자수익률(14.3%)을 큰 폭으로 앞섰다. 각각 투자수익률은 △산본 27.9% △평촌 26.1% △일산 22.2% △분당 16.3% △중동 16.1%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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