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43.6%, '새가구 증후군'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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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영

gisimo@datanews.co.kr | 2006.07.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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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10명 중 4명이 집안에 새 가구를 들이고 신체적 이상 증세를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하 소보원, www.cpb.or.kr)이 2006년3월20일부터 26일까지 최근 2년 간 새가구 구입 경험이 있는 소비자 304명을 대상으로 <새가구 유해물질관련 소비자의식>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87.5%가 새가구에서 자극성 냄새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냄새가 가장 많이 나는 재료는 '목재(74.1%)'며 '피혁(19.5%)', '천(2.3%)'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 10명 중 4명(43.6%)은 새가구의 유해물질로 인해 신체 이상 증세를 경험했고, 세부적 증세로 '눈이 따갑거나 건조한 현상(31.9%)', '코가 막히고 콧물이 흐르는 증세(17.4%)', '목이 따갑고 아픈 증세(15.9%)', '피부질환(14.8%)'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새가구 유해물질 관련 이상 증세가 나타날 때 59.8%가 '그냥 지나 간다'고 답했고, '병원 치료를 받는다(25.4%)', '민간요법(13.1%)' 등의 응답이 있었다.

이와 관련, 소보원이 과학기술분석센터에 의뢰 소파4종, 부엌가구 1종, 사무용가구 1종, 침대 3종(피혁 재질 4종, 파티클보드2종, 폴리우레탄폼 3종)을 대상으로 <새 가구의 유해물질 방출량>에 대해 조사한 결과, 가죽 소파 4종 모두와 부엌가구 1종에서 환경마크 인증기준을 초과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방출됐다. 재질별로는 합성 가죽이 천연 가죽보다 휘발성 유기화합물 방출량이 많았고, 두께가 두꺼울수록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더 많이 방출됐다.

또 침대 2종과 사무용 가구 1종에서는 환경마크 인증 기준을 초과하는 포름알데히드가 방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소보원은 포름알데히드에 장기간 노출되면 정서불안, 기억력 감퇴 등을 유발시키며 동물 실험에서 발암성까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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