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소각 에너지로 1,500억원 절약!!

지난 한해 생활쓰레기를 태워 얻은 에너지가 1,500억원 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가 지난 한 해 전국 38개 대형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의 폐열 자원화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쓰레기 소각과정에서 발생한 폐열 총 495만1,000Gcal 중 89.3%인 441만9,000Gcal를 회수해 이용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중유로 환산하면 49만1,000㎘(3,09만배럴)에 상당하는 것으로 연간 1,500억원의 중유 수입 절감효과가 있는 셈이다. 또한 화석에너지 사용 감소에 따른 온실가스(CO2 기준)감축량은 135만톤 정도로 연간 240억원의 탄소배출권 수익효과를 낸 것이다.

실제로 소각시설에서 회수·이용된 폐열 441만9,000Gcal 중 78.8%인 348만2,000Gcal는 지역난방공사 등에 열을 공급해 198억원의 판매수익을 얻었으며 자체난방, 건조시설 및 각종 부대시설의 열원 등으로 사용해 연간 758억원 상당의 난방비를 절감했다.
또 21.2%인 93만7,000Gcal는 전력을 생산, 한전 등에 공급해 4억원의 판매수입을 얻은 한편, 자체 동력으로 사용해 연간 288억원 상당의 전력비를 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 생활폐기물과 신총식 과장은 "고유가시대를 맞아 환경보전은 물론 국가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폐기물의 자원화가 필요하다"며 "각 지자체의 소각시설에서 발생되는 폐열의 회수·이용율을 높이기 위해 폐열 공급처 확대, 열병합발전시설 설치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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