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월 본격적으로 시작된 현금영수증제도가 빠른 속도로 정착되고 있다.
국세청이 26일 발표한 <2006년 상반기 현금영수증 발급 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현금영수증 발급금액가 14조7000억원, 발급건수는 3억5400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19.2%, 20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라면 연말까지 30조원 정도가 발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금영수증 가맹점도 2006년6월말 현재 130만개로 전년 상반기(100만개), 하반기(113만개)와 비교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현금영수증 홈페이지 회원수도 812만명으로 지난 해 동기(378만명)에 비해 가입률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그동안 가맹비율이 저조하거나 현금영수증 미발급 민원이 많았던 고소득전문직, 학원, 집단상가 등을 대상으로 관리를 강화한 결과, 변호사의 경우 2005년12월 65%에 불과했던 가맹점률이 올해 6월말 현재는 86%로 늘었고, 법무사도 같은 기간 54%에서 83%로 크게 증가했다.
국세청은 이와 같은 빠른 제도정착에 대해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소비자에 대한 적극적 홍보, 현금영수증카드 보급, 현금영수증 발급에 소극적인 사업자에 대한 집중적 행정지도 등으로 시행 2년차인 올해 들어 현금영수증제도가 제 자리를 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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